청소년 장래희망 선호도, '교사-연예인-공무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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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장래희망 선호도, '교사-연예인-공무원' 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2.07.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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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장래희망 직업 순위(상위 10위권). (자료=알바천국)
ⓒ 데일리중앙
개인의 안정성과 개성을 반영한 직업의 인기는 올라가고, 사명감을 중요시하는 직업의 인기는 내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이 가장 하고 싶은 직업 1위로 '교사'가 차지한 데 이어 근소한 차이로 '연예인'이 2위를 차지한 것.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전국 13~18세 청소년 1027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장래희망 직업'을 조사했다. 알바천국은 청소년들이 직접 입력한 약 70여 개의 직업 가운데 상위 10위권을 19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가장 하고 싶은 장래희망 직업(주관식) 상위 10위권(608명)을 살펴본 결과 '교사'(15.3%. 93명)가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희망직업 1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0.5%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연예인'(14.8%, 90명)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에서 가수가 47.8%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배우(30.4%), 모델(14.1%), 기타(7.6%) 순이었다.

다음으로 '공무원'(13.8%, 84명)을 3위로 꼽아 여전히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했다. 이어 '요리사'(11.3%, 69명)가 4위를, '디자이너'(10.4%, 63명)가 5위권에 올랐다.

이는 과거에 비해 과학자, 대통령, 예술가 등 순수학문을 기초로 큰 꿈을 꾸는 청소년들의 수가 줄고, 안정적이거나 개성 있고 실용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어 '사업가'(8.2%), '엔지니어'(7.7%), '간호사'(6.6%), '의사'(6.1%), 'IT전문가'(5.8%)가 6~10위권 안에 들었다.

장래 희망을 직종별로 살펴보면, 전체적으로는 요리사·제빵사 등 '서비스' 직종이 21.5%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가수·프로듀서 등 '방송·연예' 직종이 12.8%로 2위를 차지해 이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교육직'(9.1%)이 3위를, '공공기관'(7.6%)이 4위, '사무직'(7.5%)이 5위권을 형성했다.

해당 직업을 선택한 이유로는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기 때문에'(46.9%), '내 능력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32.5%), '안정적인 직업이기 때문에'(10.5%), '돈을 잘 버는 직업이기 때문에'(5.3%), '사회적 명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3.5%) 등이 있었다.

알바천국 최인녕 대표는 "최근에는 고용불안으로 직업에 대한 사명감보다는 개인의 선호도와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청소년들에게 직업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진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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