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안철수에 밀려나... '힐링캠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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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안철수에 밀려나... '힐링캠프'효과?
  • 조은희 기자
  • 승인 2012.07.25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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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철수의 생각> 출간과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출연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 상승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의지가 좀 더 명확해짐에 따라 그를 지지하는 국민들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더 높게 나타났다.

2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24일자 일별 대선 여론조사 현황에 따르면 안 원장과 박 후보는 양자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각각 48.3%와 4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3일자 조사에 비해 안 원장은 0.7%포인트가 오른 것이고, 반면 박 후보는 2.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안 원장은 아직 <안철수의 생각>이 출간되기 전인 18일까지만 해도 박 후보에 비해 양자대결에서 4.3%포인트 차이로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책 출간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안 원장의 상승세는 다자대결 조사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박 후보는 32.0%로 전날 조사 대비 2.3%포인트가 줄어든 반면, 안 원장은 5.5%포인트나 증가한 28.2%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유력 후보인 문재인 후보는 10.0%로 전날 대비 4.5%포인트나 줄었다.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등 민주당 후보들에게 흩어졌던 야권 성향 표심이 안 원장에게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과 24일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을 통해 실시한 것으로, 95%신뢰수준에 오차는 ±2.5%포인트다.

조은희 기자 eunhe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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