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심판받은 인사가 청와대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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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심판받은 인사가 청와대 수석?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6.23 12:4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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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박형준 전 의원 청와대 홍보기획관 내정 맹비난

▲ 지난 4.13총선에서 떨어진 박형준 전 의원이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청와대 개편 과정에서 홍보기획관에 내정되면서 '은혜갚기용 보은 인사'라는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창조한국당은 23일 이명박 정부가 지난 4.13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은 낙천자 및 낙선자를 보은 차원에서 '이삭 줍기'해서 중요한 자리에 앉히려는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지혜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지난 총선에서 낙선했던 박형준 전 의원이 청와대 홍보기획관에 내정되는 등 한나라당의 총선 낙선, 낙천자들이 청와대 전면 개편 과정은 물론 장관, 공기업 인사에서도 줄줄이 거론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대통령과 고려대 동문인 박 전 의원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부터 이명박 캠프에서 대변인 등으로 활동하며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온 몸을 내던진 인물이다. 이런 인연으로 대통령의 마음을 샀으나 정작 유권자들로부터는 버림을 받아 지난 총선에서 떨어졌다.

김 부대변인은 박 전 의원의 청와대 입성과 관련해 "이는 지난 대선에 대한 보은 인사의 전형으로서 이명박 대통령이 총선에서 낙선한 인물들을 6개월 내에 발탁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스스로 깨버린 셈"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청와대가 자신의 원칙을 깨버리고 '인사 돌려막기'에 급급해 한다면 국민들은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정부의 진정성을 다시 한번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인사가 낙선자들의 정치권 재진입을 위한 교두보가 되서도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체적 인사시스템의 난맥으로 보여준 지난 일을 반면교사삼아 청와대는 '은혜갚기용' 인사가 아닌 이번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민심을 제대로 반영 할 수 있는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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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짝 2008-06-23 13:58:09
그렇게 인물이 없냐. 아무리 없어도 그렇지 어떻게 떨거지를 청와대 수석으로
임명하냐. 고려대 나오면 떨거지든 낙엽이든 똥이든 된장이든 상관없다 이거냐.
완전히 2MB가 나라 말아먹을려고 작정했네. 이 정권 앞날이 걱정된다.

쓰레기 2008-06-24 06:36:42
세상에 박형준만한 인물이 없어서 떨거지를 청와대에 입성시키나.
완전히 청와대가 고려대 동창회, 해병 전우회, 영남향우회, 쓰레기 집하장이 되어
가는군. 꼴통들의 대결집 청와대가 변하지 않고는 촛불은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시간이 더 흐르면 촛불을 든 성난 민심이 청와대의 쓰레기를 들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