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안철수 룸살롱 다 밝혔다, 박근혜 역사관 검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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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안철수 룸살롱 다 밝혔다, 박근혜 역사관 검증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8.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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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 향해 총공세 예고... "안 교수, 국민이 공감하는 방식으로 출마선언 할 것"

▲ 금태섭 변호사.
ⓒ 데일리중앙
안철수 교수의 최측근 금태섭 변호사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역사관을 검증해야 한다고 공세를 취했다. 금 변호사는 안 교수와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누는 절친이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후보의 멘토단으로 활동했다.

금 변호사는 2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전화 출연해 박근혜 후보를 향해 "5,16에 대한 역사 인식을 묻는 것은 필요하다"며 검증 공세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의 검증에 대해 "과거에 술 한방울도 마셨냐 안 마셨나와는 차원이 다른 얘기"라며 혹독한 검증 공세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금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검증이 전공이라고 할 정도도 이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그러나 정작 안철수 교수는 박근혜 후보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거의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태섭 변호사는 "안 교수는 지금 본인이 국민들의 얘기를 들어가면서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고민을 깊이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 대해서 특별히 언급을 하거나 평가를 하거나 그러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다만 박근혜 후보가 최근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 23일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라고 짧게 논평했다.

이에 대해 금 변호사는 "안철수 교수가 직접 한 얘기"라며 "(그러나) 개개인에 대해서 따로 특별히 평가를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안 교수에 대해 "매우 정직하고 솔직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또 안 교수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많은 사람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면 안철수 원장하고는 같이 일을 해보고 싶다, 동참하고 싶어하는 생각을 많이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어떤 화합과 이런 쪽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그런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단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현실 정치에서 직접 선거를 치르거나 정치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 단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안 교수의 출마 시기에 대해 "안철수 원장 밝혔듯이 국민들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끝나야 결심을 할 것"이라며 "어떤 결정을 하든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가지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마 시기와 방법은 그때 상황에 따라 변하겠지만 국민들이 공감하는 식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 민주당 후보와의 범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안 교수의 출마 결정 이후에 고민할 문제라고 했다.

금 변호사는 "(안 교수가) 만약 출마를 하게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지 하는 것은 출마 결심을 하는 과정에서도 충분히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그 이후에 어떤 식으로 될지가 논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안 교수의 룸살롱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금 변호사는 '안철수 원장 본인이 룸살롱과 술 문제에 대해 직접 밝히라'라는 박근혜 후보의 요구에 대해 "안철수 본인이 무릎팍 도사에서 분명히 밝혔는데 뭘 또 직접 밝혀야 한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또 "술 마신 건 죄가 아니다"라며 안 교수를 룸살롱과 술 문제로 공세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 대권 잠룡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한가위를 전후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중앙
그는 안 교수에 대해 "다른 사람의 말 듣고 자기 주장 바꾸기도 하지만 부당한 말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며 "검증받다가 흔들릴 정도로 맷집이 약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의 V3 북한 제공설에 대해 "절대로 북한에 V3를 제공한 적이 없다. 사실 관계가 분명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금 변호사는 안 교수가 대권에 도전하게 되면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안철수 원장의 생각에 많이 공감을 하고 지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원장이 최종적으로 결심을 해서 앞으로 나아간다고 하면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도와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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