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여론조사... 박근혜 22%, 안철수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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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 여론조사... 박근혜 22%, 안철수 67%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8.28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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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뷰-뷰앤폴 공동조사... 문재인 64.6% 대 박근혜 21.4%

▲ 18대 대통령선거 후보 가상대결(단위: %,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18대 대통령선거를 넉 달 앞두고 호남 표심을 엿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시치뷰가 최근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공동으로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드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도 야권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다른 지역에 견줘 월등히 높게 조사됐다.

먼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야권단일후보로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맞붙을 경우, 안 교수가 67.0%의 지지율로 박 후보(22.0%)를 45.0%포인트 차로 앞섰다. 무응답은 11.0%에 불과했다.

또 박근혜 후보와 야권단일후보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결할 경우에도 문 후보가 64.6%의 지지를 얻어 박 후보(21.4%)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14.0%였다.

이처럼 호남권에서는 지지후보와 정당이 이미 정해져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18대 대선 집권정당 선호도(단위: %,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제18대 대선 집권정당 선호도 조사를 보면 이러한 경향성은 더욱 뚜렷해진다. 집권성당을 묻는 설문에 전북 민심은 새누리당 15.2%, 야당으로의 정권교체 73.8%로 답했다.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58.6%포인트 더 높게 나타난 것.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예상대로 문재인 후보의 압승이 예측됐다.

전북 지역 민주당 지지층(n : 303명)의 절반이 넘는 50.5%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손학규 후보(18.5%), 정세균 후보(11.9%), 김두관 후보(10.2%) 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8.9%였다.

이 지역이 텃밭인 정세균 후보가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4~5일 리서치뷰가 <새전북신문> 의뢰로 전북 민주당 지지자 603명(표본오차 : ±4.0%p)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견주면 문재인 후보는 '41.6% → 50.5%'로 8.9%포인트 상승했다.

손학규 후보와 김두관 후보 역시 각각 '16.9% → 18.5%', '6.8% → 10.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지도(단위: %,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반면 전북 출신인 정세균 후보는 '16.7% → 11.9%'로 오히려 4.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표심이 될 사람에게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오는 9월 1일로 예정된 호남 지역 첫 경선지인 전북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60.6%), 새누리당(14.2%), 통합진보당(2.6%)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25~26일 전북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 자동응답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응답률 : 7.3%)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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