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이 최근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 53.4%, 안 교수 42.0%의 지지율을 보였다. 무응답은 4.6%에 불과했다. 이미 지지 후보를 정해 놓고 있다는 얘기다.
이번에는 박근혜 후보에 맞서 야권단일후보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나설 경우를 같은 방법으로 조사했더니 역시 박 후보의 우세가 이어졌다. 박근혜 후보는 54.8%의 지지를 받아 38.2%의 문재인 후보를 16.6%포인트 차로 따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에도 무응답은 7.0%로 적었다.
이러한 경향성은 집권정당 선호도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오차범위 내 경합이긴 하지만 새누리당 재집권 여론(48.6%)이 야권으로의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42.0%)을 앞섰다. 무응답은 9.4%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20대(새누리당 30.9% vs 정권교체 64.9%)와 30대(새누리당 33.3% vs 정권교체 51.4%)는 정권교체 기대감이 더 높았다. 또 40대(새누리당 44.4% vs 정권교체 43.6%)는 치열한 접전양상을 보였다.
반면 50대(새누리당 59.4% vs 정권교체 33.3%)와 60대(새누리당 81.2% vs 정권교체 11.8%)는 새누리당 재집권을 바라는 유권자가 더 많았다.KT 등재 그룹과 비등재 그룹 사이에는 차이를 보였다. KT 등재 그룹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냈다.
등재 그룹은 '새누리당(56.7%) vs 정권교체(33.1%)'로 새누리당 재집권 기대감이 23.6%포인트나 더 높았지만, 비등재 그룹은 '새누리당(45.8%) vs 정권교체(45.0%)'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 조사 응답자 중 KT 등재번호는 127명(25.4%), 비등재 번호는 373명(74.6%)이었다.
정당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48.0%)이 민주당(30.8%)을 크게 앞섰다. 다음으로 통합진보당(2.0%), 선진통일당(0.8%) 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18.4%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참고로 인천지역의 지난 4.11총선 비례대표 정당득표율은 새누리당(42.9%), 민주당(37.7%), 통합진보당(9.7%), 자유선진당(2.6%) 순이었다. 넉 달 만에 새누리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의 지지율이 빠진 셈이다.
문재인 후보는 70.8%의 지지율로 고공행진을 나타냈고, 김두관 후보(9.1%), 손학규 후보(8.4%), 정세균 후보(3.2%) 순이었다. 여기서도 무응답은 8.5%로 유권자들은 이미 지지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지난 25~26일 인천시에 사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7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ARS(RDD) 유선전화로 이뤄졌다. 표본수는 500명(KT 등재 127명, 비등재 373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응답률 5.7%).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