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설에 기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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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사무총장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설에 기대 표명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2.08.29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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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세계선거기관회의, 유엔개발계획(UNDP)과 공동 개최 합의

▲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왼쪽)은 최근 유엔을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반 사무총장은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립에 큰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중앙선관위)
ⓒ 데일리중앙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능환 위원장과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만나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립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시아선거기관협의회(AAEA)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능환 위원장은 UN을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과 만나 세계 각국 선거기관들간의 협의회인 가칭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립 준비상황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능환 위원장과 반기문 사무총장은 후발 민주주의 국가 및 전환기 국가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UN의 선거지원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립이 참여국들간 선거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선거기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이와 관련해 반기문 사무총장은 세계선거기관협의회에 많은 선거기관들과 관련 국제 기구들이 참여하길 희망했다. 이를 위해 UN에서도 가능한 협조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반 사무총장은 2013년 10월(잠정)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선거기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세계선거기관회의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설에 대한 실무그룹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창립총회를 개최해 협의회 창설을 선언할 계획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11.10월 서울에서 전 세계 23개 선거기관과 국제기구가 참여한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립 포럼을 열었다. 이 때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립을 제안했고, 당시 모든 참석자들의 지지를 이끌었다.

이후 2012.3월 전 세계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도록 6개 대륙 협의회와 4개 선거관련 국제기구가 모여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설 실무단을 구성했다. 

이어 2012.5월 서울에서 1차 실무그룹회의를 개최했다. 이 때 세계선거기관협의회의 비전과 미션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세계선거기관협의회 비전은 '세계적 수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 세계에서 실시되는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며, 평화롭고 투명하게, 그리고 신뢰할 수 있고 참여를 보장하는 효율적·효과적인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최고의 기구가 되고자 함'이다.
미션(임무)는 민주선거 관리와 관련 절차들에 있어서 최근의 동향과 도전 과제 및 문제들을 파악하고, 전 세계의 선거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회원들간 경험과 전문지식의 교류를 촉진함'이다.

향후 계획으로는 ▷ 2012.9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실무단 2차 회의 개최(세계선거기관협의회의 회원자격·역할·조직·재정 등 논의 예정) ▷ 2012.10월 세계선거기관협의회 현장안 작성 ▷ 2013.9월 세계선거기관장 회의 개최 ▷ 2014년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사무처 유치 ▷ 2015년 이후 민주선거시스템에 대한 기준 정립 및 권고활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 세계선거기관협의회(Association of World Election Bodies)란?
세계선거기관협의회는 세계 각국의 선거기관과 선거관련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선거관련 최고의 국제기구다.  선거관련 정보 ·지식·경험 교류의 활성화와 개발도상국에 대한 체계적인 선거지원을 통해 세계 민주주의 발전과 공고화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세부 역할로는 ▶ 민주선거시스템에 대한 원칙과 세부지침 확립 및 권고 ▶ 후발 민주국가 대상 체계적인 선거지원 ▶ 선진 정치·선거제도 등 공동연구로 지정하고 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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