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거주자, 보증금 55% 대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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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거주자, 보증금 55% 대출 받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09.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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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명 중 1명 높은 집값 때문에 원치 않는 이사 경험

높은 집값과 치솟는 전세금으로 인해 원치 않는 이사를 한 사람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413명을 대상으로 '렌트푸어족 현황'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들에게 집 구매 또는 임대(전/월세 보증금) 때문에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자가소유자 50.7% △전세/월세 거주자 50.0%가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들이 밝힌 대출금 정도는 '자가소유'자가 집값의 31.4%를 대출받았고, 금액으로는 약 7200여 만원의 대출금을 가지고 있었다.

전/월세 거주자들은 보증금의 55.9%를 대출로 받았고, 금액으로는 약 3200여 만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직장인 2명 중 1명은 높은 집값(전/월세 보증금) 때문에 원치 않는 곳으로 이사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설문 참가자 중 55.9%가 비용 때문에 이사를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족한 금액을 메우기 위해 기존보다 낮은 평수 또는 먼거리로 이사를 감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 때문에 원치 않는 곳으로 이사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231명에게 이사의 유형이 어떠한지 질문(*복수응답)했다.

그랬더니 직장인들은 △평수를 낮춰서 이사(34.6%) △회사로부터 먼거리로 이사(27.3%) △연식이 더 오래된 집으로 이사(24.2%) △옥탑방 또는 반지하 등으로 이사(17.7%) △아파트에서 빌라 또는 다세대 주택 등으로 이사(17.3%) △부모님과 합가(13.0%) △학군 또는 거주지역 주변 환경이 좋지 않은 곳으로 이사(5.6%) 등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전세 또는 월세로 살면서 '집 없는 서러움을 겪은 경험이 있는지' 조사에서는 78.9%가 '집 없는 서러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밝힌 서러움의 종류로는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느낌(35.9%) △잦은 이사(22.7%) △집주인의 간섭(22.4%) △들쑥날쑥 전세/월세 보증금(18.4%) 등이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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