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헤어지는 것이 힘들고 섭섭"
상태바
안철수 "헤어지는 것이 힘들고 섭섭"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2.09.21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안철수 후보 서울대와 안랩을 방문해 마무리 작업 착수

공식일정을 시작한 안철수 후보는 지난 일들을 정리하기 위해 서울대와 안랩을 전격 방문해 직원들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안철수 후보는 서울대와 안랩을 지난 20일 방문했다.

서울대융합과학대학원 원장실에서 안 후보는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사인을 부탁한 책들에 서명을 시작했다. 이어 결재 서류를 처리하는데 오랜 시간을 보냈다.

서울대를 떠나 안랩에 도착한 안 후보는 직원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안 후보는 "오늘자로 안랩의 이사회 의장뿐만 아니라 제가 가졌던 모든 추억과 마음까지도 정리를 해야될 것 같아요"라며 "이제 제가 사직서를 내면 저한테 안랩은 우리나라의 수많은 좋은 기업들 중에 하나가 될 겁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안 후보는 "저는 안랩 여러분들과 그리고 또 변함없이 내려온 안랩 정신을 믿습니다"라며 전 사무실을 돌며 모든 직원들과 눈을 마주치며 악수와 포옹을 했다. 직원들은 꽃말이 '진심'인 수국 꽃다발을 안 후보에게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새로운 결정에 대한 후회는 없었다"며 "그러나 헤어지는 것이 힘들고 섭섭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사회 의장실 앞 유리벽에는 '우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하여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연한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