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개성공단은 통일경제 시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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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개성공단은 통일경제 시험장"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9.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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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역에서 첫 통일간담회... 집권 후 남북관계 포바 밝혀

▲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전직 통일부 장관과 함께 첫 통링간담회를 개최했다.
ⓒ 데일리중앙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는 25일 경기도 파주 장단리 도라산역에서 정동영 정세현 임동원 이종석 이재정 등 전직 통일부장관과 통일 간담회를 열어 남북관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평화가 경제다' 주제로 가을볕이 내리쬐는 도라산역 플래트홈에서 50분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문재인 후보는 "이곳 도라산역은 민주정부 10년 남부관계 발전의 상징인 동시에 이명박 정부 둘어 남북관계파탄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저의 대북정책은 '평화가 곧 경제'라는 명제에서 출발한다"며 "남북이 평화공동체를 먼저 이룬 뒤 경제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남북기본합의서와 6.16공동선언, 10.4공동선언 구상을 더 발전시킨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이 되면 이러한 방안울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 선거 캠프에 정동영 전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경제연합위원회를 꾸렸다.

그는 특히 개성공단에 대해 한국종소기업의 희망이요, 통일경제의 시험장이라고 정의했다. 개성공단은 도라산역에서 17km 떨어져 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들어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등 여러 악조선 속에서도 개성공단은 꾸준히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남북관계 파탄을 막아주는 결정적인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남북경제연합위원회의 개성공단 방문을 허용해줄 것을 남북 당국에 요청했다. 문 후보 캠프는 후보와 위원회의 개성공단 방문 신청을 조만간 낼 예정이다.

문 후보는 또 북한 수해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남북 혈육들의 애끓는 정을 외면할 수 없다며 이산가족 상봉을 즉각 재개할 것을 주장했다.

▲ 문재인 후보는 통일간담회를 마친 뒤 방명록에 "평화가 경제입니다"라고 적었다.
ⓒ 데일리중앙 석희열
문재인 후보가 남북협력 구상에 대해 얘기하는 동안 10시50분께 문산역을 출발한 경의선 열차가 도라산역으로 들어와 장관을 이루며 행사를 뜻깊게 했다.

문 후보는 잠시 들어오는 기차에 눈길을 준 뒤 "개성공단과는 남북관계 경제협력이 주는 이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남북경제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후보는 또 남쪽에도 개성공단과 같은 공단을 만들어 북한 노동자들이 남쪽으로 출퇴근할 수 있는 남북경제 협력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동영 전 장관은 개선공단 10개 정도는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정세현, 임동원 전 장관은 문 후보의 구상이야 말로 가장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남북협력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 사회를 본 이종석 전 장관은 "개성공단이 없었다면 지난번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때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라"며 개성공단의 확대를 주장했다.

▲ 25일 경기도 도라산역에서 통일간담회를 가진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일행은 군사분계선 제2통문 노무현 대통령 친필효석을 방문해 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 데일리중앙 석희열
한편 문재인 후보는 방명록에 "평화가 경제입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일행은 이후 일행은 군사분계선 제2통문으로 자리를 옮겨 노무현 대통령 친필효석을 방문해 10.4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되새겼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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