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화물 소비자피해건수 최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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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화물 소비자피해건수 최근 급증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9.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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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지난해 피해상담건수 1만건... 성완종 의원, 대책마련 촉구

▲ 성완종 선진통일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한가위를 앞두고 명절 선물 등 물류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택배화물 소비자 피해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선진통일당 성완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28일 한국소비자원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택배화물 피해상담건수는 1만건을 넘었다.

2009년 3210건이던 소비자피해 상담건수가 2010년 9905건, 2011년 1만598건으로 최근 들어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해 1만598건의 피해상담건 중 소비자원을 통해 구제된 244건을 분석해본 결과, 운송 도중 배송물이 파손되거나 훼손된 피해 사례가 55.7%(130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사업자가 수화인 부재시 송화자에게 연락하지 않거나 문 앞 등 집밖에 배송물을 두어 분실된 사례가 41.8%(94건)로 집계됐다.

처리 결과를 살펴보면, 합의 성립이 70.5%(172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소비자의 주장만 있을 뿐 구체적 입증 자료가 없는 등 사실 조사가 불가능해 '정보제공' 에 그친 건도 17.6%(43건)에 이르렀다.

성 의원은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택배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택배운임․ 택배차 허가 등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많다"면서 "택배서비스 품질개선을 통한 소비자 보호와 택배산업 육성을 위해 택배법 제정 등 구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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