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효리 댄스 스승 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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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효리 댄스 스승 길건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2.09.28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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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공백 깨고 컴백... " 여러분, 많이 그리웠습니다"

▲ 문화아이콘 길건 씨.
ⓒ 데일리중앙 김용숙
가수 길건 씨가 4년 공백을 깨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가수 이효리 씨의 댄스 스승으로 잘 알려진 그는 최근 세 명의 남자 멤버(BK, C-Gun, J.Muziik) 와 '덥스텝 자유로운 춤' 콘셉트로 중무장, 화려하게 복귀했다.

27일 홍대 서울시 홍대 소재 김성식포토에세이에서 길건 씨를 만났다. 풋풋하면서도 청초한 첫 인상과 상반되는 탄력적 육체, 특히 건강한 섹시미가 동공을 확장시켰다. 특히 길건 씨의 9등신 각선미와 더불어 인터뷰 내내 아름답고 선한 그의 화술에 영혼마저 빼앗겼다.

팀명 '브링더 노이즈' 군단과의 사진 촬영은 "멘탈붕괴" "깍쟁이" "진정한 힙합스탈~" "이게 바로 덥스텝" 등 다채로운 컨셉트로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촬영을 마친 길건 씨는 "멤버 전원이 제작, 준비과정, 프로듀싱에 함께 참여했다." 며, "아티스트 개인의 기량을 자유롭게 반영했다. '브링더노이즈' 의 가장 큰 특징은 무대에서 아티스트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도록 무개념 일명 막춤 안무라는 콘셉트를 설정했다. 최소한의 안무 설정 외에는 해당 무대에서 공연하며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춤으로 승화시킨다는 의미" 라고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 '브링더노이즈' 팀으로 돌아온 가수 길건 씨.
ⓒ 데일리중앙 김용숙
10월 출시 예정인 디지털 싱글 앨범에 수록된 전곡(2곡) 은 '브링더노이즈' 멤버 'C-Gun'이 작사와 작곡을 담당했다.

이와 관련해 C-Gun 씨는 "타이틀 곡 '매직' 에는 덥스텝이라는 장르가 처음부터 끝까지 녹아 있다. 일렉트로닉 장르 중 하나인 덥스텝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일부분만 차용되어 사용된 바 있다. 국내에서 덥스텝을 노래에 모두 반영시킨 것은 최초" 라고 말했다.    

덧붙여 "전 세계를 열광시킨 '덥스텝' 이라는 장르를 국내에 과감하게 선보일 타이틀곡 '매직' 에는 강한 중독성이 있다." 면서 "보컬에 '오토튠' 이라는 기계음을 삽입해 일렉트로닉 특징을 부각시켰다." 라고 설명했다. 

반면, 브링더노이즈의 두 번째 곡 'Feel so high'(필소하이) 는 잔잔하면서 시원한 어쿠스틱이다. 길건 씨는 "소희가 보컬 파트를 피처링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매직(Magic) 이 강하고 중독성 강한 노래라면, Feel so high는 듣기 좋고 멤버 각자 보컬로서의 기량과 다양함을 보여줄 수 있는 곡" 이라고 말했다.

음악 설명을 마친 길건 씨는 최근 근황을 밝혔다.

그는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이하 한예진) 에서 실용무용과 교수로 임용됐다.

장장 두 시간을 책임져야 했어요. 그만큼 소화해야 할 대사량과 노래, 안무 등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많이 울고 웃었었지요.. 도움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노력 많이 했어요.(웃음) 어느날 문득 조연출님께 찾아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에 대해 여쭸고, 그분은 제게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오재익 연출님께서도 부드러우면서도 자세하게 저를 지도해 주셨고요. 후.. 그땐 죽을 것처럼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련하게 떠오르는 추억이네요."(미소)

부임  후 길건 씨가 학생들에게 지시한 첫 번째 과제는 복장이었다. 타이트 한 레깅스와 탱크탑 무용복을 착용하란 것. 기본기 충실을 다지기 위해서란다. 언제나 무대에 오른다는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교육학개론.
 
그는 "후배 학생들에게 진정성과 더불어 제대로 된 노하우를 전수할 것" 이라며 당당하게 웃었다.

4년간 어떤 활동을 이어 왔는지, 팬들을 대신해 물었다.

"뮤지컬 <웰컴투마이월드> 를 통해 무대 자신감이 생겼다." 고 밝힌 길건 씨는 오재익 연출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아이처럼 웃었다. 그는 <웰컴투마이월드> 에서 주인공 '여형사' 역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장장 두 시간을 책임져야 했어요. 그만큼 소화해야 할 대사량과 노래, 안무 등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많이 울고 웃었었지요.. 도움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노력 많이 했어요.(웃음) 어느날 문득 조연출님께 찾아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에 대해 여쭸고, 그분은 제게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오재익 연출님께서도 부드러우면서도 자세하게 저를 지도해 주셨고요. 후.. 그땐 죽을 것처럼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련하게 떠오르는 추억이네요."(미소)

인터뷰 말미 향후 행보를 묻자 "팬들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적극적으로 무대에 오를 것" 이라며, 그룹에 대한 지속적 사랑과 격려를 당부했다.

그는 <데일리중앙>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 브링더노이즈 재킷(자료=길건 소속사).
ⓒ 데일리중앙
"안녕하세요, <데일리중앙> 독자 여러분. 며칠후 민족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옵니다. 가족분들과 행복한 시간 되시고, 늘 건강과 희망을 잃지 않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에 여러분께 새로운 마음으로 다가서는 '브링더노이즈' 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길건 씨가 합류한 아름다운 4인조 '브링더노이즈' 의 음악적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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