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최근 6년 44만6000톤 산지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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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최근 6년 44만6000톤 산지 폐기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2.10.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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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대파, 가을무 등 채소류의 산지 폐기가 한 해 평균 7만4000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가 3일 민주당 박민수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산지에서 폐기된 농산물이 44만6000톤이나 됐다. 돈으로 환산하면 289억9700만원어치에 해당되는 규모다.

산지 폐기는 저장성이 없는 채소류의 과잉 생산으로 시장 가격이 최조보장가격보다 낮게 형성될 경우 밭에서 갈아 엎는 것을 말한다. 농협 등 대형 유통업체와 계약 재배한 농산물을 농민들이 산지에서 폐기하여 시작 가격을 지지하게 되는 것이다.

산지 폐기 규모를 보면, 2006년 10만5000톤 58억6700만원, 2008년 12만4000톤 59억6200만원, 2011년 11만3000톤 74억300만원 가량이다. 주로 산지에서 폐기되는 농산물은 배추, 대파, 고랭지무, 겨울대파, 가을무 등이다.

특히 가을배추의 산지 폐기가 심각한 수준이다. 배추는 거의 해마다 산지 폐기된다.

박민수 의원은 "시장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 농산물을 산지에서 폐기한다고는 하지만 농민들에게는 물겨 겨자먹기가 아닐 수 없다"며 "산지 폐기는 정부에도 책임이 많기 때문에 산지 폐기 비용을 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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