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힘들다고 불평하면 자기만 손해" 대학생들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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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힘들다고 불평하면 자기만 손해" 대학생들 격려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2.10.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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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 학생식당에서 대학생들과 식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

대학생들과 만난 안철수 후보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궁금증에 대한 성의 있는 답변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갔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5일 점심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우석대학교 문화관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제육볶음 식단이 나온 이번 식사 자리는 안 후보 좌석 옆으로 8명의 학생들이 앉아 진행됐다.

안 후보는 대학생들에게 전공을 묻는 세심함을 보이며, 학생들의 질문에도 성심 성의껏 대답했다.

재활의학과 여학생은 창업하고 싶은데 돈도 없고 부모님은 공부하라고 하는 것에 대해 안 후보라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안 후보는 "창업을 하려면 혼자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며 "우선은 경영 창업에 대해 책부터 보든지 해서 내가 이 방향을 잘 할 수 있는지 생각이 들면 꼭 대학 동아리가 아니더라도 사회 사람들과 이야기도 듣고 만남을 통해 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한 수 있는 파트너들을 찾아 점진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열심히 하면서 남은 시간 놀지 말고, 주말을 이용해 노력을 두 배로 하면 선택권이 주어진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다른 학생이 안 후보에게 20대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지에 대해 질문하자 안 후보는 "안 힘들다는 것은 없잖아요"라며 답변을 시작했다. 이어 안 후보는 "그럼에도 내가 그냥 공부할 수 있는 여건에서 사회 구실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의료 봉사를 했다"며 "또 한편으로는 책을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 제가 전혀 모르는 분야는 관심도 없고 혹시나 그렇게 많은 분야가 있는데 내가 아는 세상에서만 갇혀 살 수 없다. 그래서 어떤 분야가 진짜 안 맞구나 하고 덮어 놓더라도 다른 분야를 살펴보려고 노력했다"고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했다.

출마가 늦은 이유에 대해 묻자 안 후보는 "양당 정당이 후보가 선출되기 전에, 경선 과정에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기다렸다"며 "또 한 측면은 그 기간 동안 서민들 얘기 들으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에게 멘토로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이에 대해 안 후보는 "힘들다고 불평하면 자기만 손해다"라며 "사회 구조 불평만 하면 자기만 손해, 당장 이런 열악한 조건에서 행복하게 살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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