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 역사적인 단일화 담판을 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단일화 관련 질문에 "오늘 정책 발표 어땠냐"며 즉답을 피해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시립 서남병원 이화홀에서 보건의료 정책공약 발표 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오늘 발표한 보건의료 정책에 부족한 거 있었나요"라며 민감한 대응을 피해갔다.

동행한 노식래 문 후보 캠프 부대변인은 "아마도 사나흘은 후보가 구체적인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다. 백브리핑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상대가 있는 만큼 회담 내용을 일방적으로 흘릴 수 없다는 말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문 후보에게 전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내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