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내일부터 단일화 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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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내일부터 단일화 협상 시작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1.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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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경선·담판·여론조사·제3의 방식·TV 토론 후 패널조사 등 논의할 듯

▲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12일부터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12월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아 맞붙을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12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11일 종합 정책발표를 마친 뒤 낮 12시께 통화를 했는데 여기서 ▷복지경제 정책팀 ▷통일외교안보 정책팀 ▷단일화방식 협의팀 등 3개 팀 구성에 합의하고 그 실무적 내용은 두 후보의 비서실장 간에 협의하기로 했다고 문 후보 쪽 박광온 대변인. 안 후보 쪽 정연순 대변인이 전했다.

진성준 문재인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캠프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비전과 정책의 유사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단일화 회동 합의 정신에 따라서 두 분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서로 합의해서 국민 앞에 발표하고 실천을 약속 하는 것이 필요하며, 안철수 후보 측에 정책협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가 먼저 경제개혁공동선언과 평화안보공동선언을 하자는 제안을 했고, 이를 두 후보 쪽이 서로 협의해서 복지경제 정책팀, 통일외교안보 정책팀, 단일화방식 협의팀 3개의 테이블을 구성하기로 했다는 후문.

복지경제 정책팀은 2명, 외교안보 정책팀은 2명, 단일화 방식 협의팀 3명으로 구성하고, 이날 중으로 서로 명단을 교환한 뒤 12일부터 본격적으로 협의를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쟁점은 역시 후보 단일화 방식과 시기. 시기는 사실 방식만 정해지면 쉽게 풀리는 문제다.

지금까지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방식은 국민참여경선과 여론조사, 담판, TV 토론 후 패널조사 등이 있으며 배심원제를 포함한 제3의 방식도거론되고 있다. 국민참여방식은 민주당이 선호하고, 여론조사는 안철수 진심캠프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라 이 둘은 보완책 없이 단독으로 채택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국민 다수가 승복할 수 있는 상식적인 단일화 방식을 두 후보 쪽에서 찾을 수 있을지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적합도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앞서고, 본선 경쟁력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박빙의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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