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기초농산물 국가수매 촉구... 대선 후보 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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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초농산물 국가수매 촉구... 대선 후보 토론 제안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1.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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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
ⓒ 데일리중앙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기초농산물의 국가수매제도 도입을 강력 촉구했다.

이정희 후보는 12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 충남창고 공공비축미 수매장을 방문해 민생 장을 둘러보며 "송아지 값 떨어지고 사료 값은 올라있고 송아지 생산안정제 보전금 지급 안 되고. 복합적인 문제들로 농민들이 깊이 절망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정부의 농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내년에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소를 키울 수 있을까, 앞이 안 보이는 절망 속에 대다수의 농민들이 빠져있는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국 식량 자급율이 22% 인데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민의 시름을 전했다.

이 후보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도를 즉각 시행하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옛날 쌀의 이중곡가제처럼 쌀, 김장채소, 쇠고기 등 중요한 농축산물을 농민들이 생산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우선 수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생산자(농민)에게는 생산비 보장을, 소비자
한테는 안정된 값으로 기초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정희 후보는 "(정부는) 국가 차원의 식량자급율을 50%까지 높이는 특단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면서 "1차 산업인 농업이 근본부터 무너져 내리면 국가 경제전체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여야의 대선 후보들에게 농업대책 마련을 위한 TV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한편 전농은 오는 27일 서울에서 집회를 열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와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대규모 도심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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