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안철수 진심캠프 송호창 본부장, 인재근 국회의원(김근태 전 의장의 부인), 신경민·진선미·유은혜·우원식·이인영·최규성·홍종학·노회찬·박원석·이재오 국회의원,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정지영 감독, 배우 문성근씨. 정상민 아우라픽쳐스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 영화는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고문사건을 다룬 영화로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공권력이 한 인간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준다. 정지영 감독 작품이다.
그래서 영화 중간 중간에 고통스런 한숨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시사회가 끝난 뒤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들이 한 자리에 섰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문 후보는 "보기 전에 예상은 했는데 정말 보기가 힘들고 아주 고통스러운 그런 영화"라고 했다. 옆자리에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이 앉았는데 정말 마음이 저렸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우리에게 민주주의나 인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가 얼마나 잘 가꾸어 나가야 하는 것인지 그런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기 위해서 아마 정지영 감독님이 이렇게 힘들게 만든 영화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느낌이었다. 그 분들께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 후보는 "다시는 그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게 정말 우리 모두 노력해야겠다. 또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건지도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미래를 향하는 또 상식이 통하는 그리고 국민이 이기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