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택시 귀여운 매너녀'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자신을 택시 운전기사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술에 취한 여성이 택쉬를 타자 구토를 할까 두려워 비닐봉지를 내밀었다.
기사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룸미러로 여성을 감시하면서 여차하면 갓길에 차를 세울 태세로 긴장하며 주행을 계속했다.
그런데 기사는 깜짝 놀라고 마았다.
이 여성이 검정색 복면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
복면은 다름아닌 비닐봉지였고, '왜 그러고 있느냐'는 기사의 질문에 여성은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 한다'고 답했다.
결국 이 여성은 40분 동안 비닐 봉지를 귀에 건 채 자신과의 승부를 벌였고, 목적지에 도착하자 "택시 아찌! 화이팅!"을 연발하며 내렸다.
이에 운전자도 "손님! 잘 참아줘서 고마워요"리고 화답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이런 매너 있는 손님만 있다면 택시들이 술 취한 손님 피해가며 숨바꼽질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찬용 기자 chan1234@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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