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다자 대결 구도에선 박근혜 후보의 강세가 이어졌고, 일대일 대결 구도와 야권 후보 단일화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예측됐다.
중앙일보 종편 JTBC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2~13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날(11~12일) 조사와 비교해 박 후보와 안 후보 지지율은 소폭 내렸다. 문 후보는 변동이 없었다.
세 후보가 붙을 경우 박 후보가 41.8%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고, 안 후보 26.4%, 문 후보 23.9% 순이었다.
여야 후보 일대일 대결에서도 세 후보 모두 내림세를 보였지만 박빙 승부에는 변함이 없었다.
먼저 박근혜-문재인 후보가 대결하면 박 후보 46.1%, 문 후보 45.0%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전날 조사 결과와 비교해 박 후보 0.5%포인트, 문 후보 1.0%포인트 내렸다.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붙을 경우는 안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 41.9%, 안 후보 47.1%로 둘의 지지율 격차는 5.2%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전날과 비교해 박 후보는 0.9%포인트 내렸고, 안 후보는 1.9%포인트 떨어졌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맞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계속 소폭 앞서고 있으나 그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야권 단일화 선호도 조사에서 문 후보 41.6%, 안 후보 37.9%로 지지율 격차는 3.7%포인트에 불과해 작은 변수에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전날 조사 때보다 문 후보는 2.3%포인트 내렸고, 안 후보는 0.2%포인트 상승했다.역선택을 막기 위해 박근혜 후보 지지층을 제외한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46.8%의 지지을 얻어 40.6%의 문 후보를 앞섰다. 이러한 결과는 안 후보 쪽이 단일화 협상에서 본선 경쟁력을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1500명(총 통화시도 1만6926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80%) 및 휴대전화(2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