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는 투표시간 연장이 두렵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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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는 투표시간 연장이 두렵습니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1.14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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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노동자들, 투표시간 연장 요구... "그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정치권 압박

"여기 투표 못하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국민입니다.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합니다."
"투표시간 연장, 국민의 요구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투표시간 연장이 두렵습니까?"
"여기 투표 못하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국민입니다.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합니다."
"투표시간 연장, 국민의 요구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투표시간 연장이 두렵습니까?"

일하는 노동자들이 12월 대선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시간을 연장해달라고 호소했다. 자신들의 투표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입법을 해줄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톨게이트 요금징수 노동자, 펌퍼카 노동자, 굴삭기 노동자, 패스트푸드 청년 아르바이트, 병원노동자(간호사), 레미콘노동자, 타워크레인 설·해체 노동자 등이 한 목소리로 '투표시간 9하라'를 외치며 정치권을 압박했다. '9하라'는 현재 오후 6시로 돼 있는 투표 마감시간을 오후 9시까지 늘려달라는 뜻이다.

이들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도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하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싶다"며 투표시간 연장에 여야 정치권이 동의해줄 것을 요구했다.

일하는 노동자들은 특히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 후보를 향해 "투표시간 연장은 국민의 요구"라며 민심에 귀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굴삭기 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방일 노동자는 "박근혜 후보는 투표시간 연장이 두려운 것이냐"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노동자들은 또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이탈리아, 알바니아 등 세계 여러나라들이 오후 8시, 9시, 10시에 투표를 마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저들 나라보다 민주주의가 덜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말로만 투표율 운운하지 말고 투표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정치권을 향해 '투표시간 연장'을 외치며 회견을 마무리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당에서 이용득 청년위원장, 박홍근 청년위원장, 정은혜 부대변인이 함께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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