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내셔널 지오그래픽(Mational Geographic)> 과학 잡지 <사이언스>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와 스위스 연방기술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이 마야문명의 쇠퇴 원인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국제공동연구팀을 이끈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환경인류학자 더글라스 케네트는 "BC 440~600년 사이에는 마야문명 지역이 습윤기였던 터라 농산물 생산량이 급증해 전성기를 누렸다"며 "그렇지만 660년~1000년 사이에 습윤기가 건조기로 바뀌면서 엄청난 가뭄이 몰려왔다"고 발표했다.
당시 왕은 신적 존재로 기후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겨져, 마야에 가뭄이 오자 왕의 권력과 영향력도 악하돼 전쟁이 빈번해지다 결국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트 박사 역시 "마야문명의 가뭄으로 인한 멸망은 현재 지구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찬용 기자 chan1234@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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