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펀드, 32시간 만에 1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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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펀드, 32시간 만에 100억원 돌파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2.11.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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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참여의 60%가 소액 참여자... 아프리카에서도 ‘펀드 참여

▲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방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진심캠프)
ⓒ 데일리중앙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안철수 국민펀드'가 32시간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17일 오전 중으로 목표액인 280억원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진심캠프 정연순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이 만들어가는 감동 '안철수 국민펀드'가 오늘 오후 6시20분 현재 101억218만5048원을 돌파했다"며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순수한 마음으로 이뤄낸 것으로 또 하나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안철수펀드'에는 모두 1만4708명이 참여해 1인당 평균 68만을 예치했으며, 10만원 이하 소액 참여자는 8824명으로 전체 참여자의 60%에 이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부터 출시 2시간 만에 20억원을 돌파한 '안철수 펀드'는 그날 오후 3시께 접속자 폭주로 펀드 홈페이지(www.ahnfund.kr)가 마비되기도 했다. 14일 이후에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새로운 정치와 변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사연들이 속속 이어지고 있고, 이를 정연순 대변인이 소개했다.
 
남편과 상의 후 내년 전세금 대비자금 1000만원을 펀드에 예치한 김혜선씨는 "남편 이름으로만 등록되니 이상하게 섭섭한 마음이 들어 오늘 내 이름으로 80만원을 더 예치했다"며 "어서 어서 목표액에 도달하시고 저희 가족 2표는 12월까지 항상 준비돼 있다"면서 안 후보를 응원했다.
 
친구와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다른 참가자는 "제품 제작을 위해 준비자금을 다 써버려 현재 통장 잔액이 8270원뿐"이라고 밝히고 "(최소 금액인 1만원을 채우기 위해) 집에 있는 동전들을 모아, 펀드를 구입한 뒤 통장 잔액이 270원 남았지만 잔액이 8270원 있을 때보다 지금이 더 큰 힘이 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밖에도 올 2월에 결혼한 새내기 주부 노주연씨는 현재 임신 4개월인데 뱃속 아이의 태명을 '철수'로 지었다는 글을 올리며 안 후보의 앞길을 축복했다.
 
'안철수펀드'의 열기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머물고 있는 조철영씨는 "오지에 있어 대사관과도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아 투표하기도 어렵지만 대한민국 더 이상 후진해서는 안 된다"며 안 후보가 추구하는 새 정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정연순 대변인은 "안철수의 국민 펀드에 참여하는 것은 새로운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 우리는 반드시 결승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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