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론조사] 박 '원리원칙형', 문 '멘토형', '안 '솔루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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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론조사] 박 '원리원칙형', 문 '멘토형', '안 '솔루션형'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2.11.15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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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19~29세 유권자 1565명 대상 설문조사... 세 후보 모두 '부드러운 이미지'

▲ ⓒ 데일리중앙
19~29세 유권자들 대상으로 '대선후보가 알바사장님이라면?'이라는 주제의 재미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대선을 한 달 여 앞두고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19세와 20대 유권자 1565명을 대상으로 '알바사장님 이미지로 본 대선후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가 '나의 알바 사장님이라면 어떤 점이 가장 좋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세 후보의 이미지를 알 수 있는 각기 다른 대답이 나왔다.

먼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월급을 안 밀리고 정확히 지급해줄 것 같다'라는 응답이 전체 32.6%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평소 책임과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박 후보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2위를 차지한 '일만 잘하면 월급을 금방 올려주실 것 같다'라는 응답(16.4%)도 박 후보의 '원리원칙형 리더십' 이미지를 연속으로 보여준 것으로 풀이됐다. 3위는 '실수해도 격려하고 웃어주실 것 같다'(13.7%)가 차지해 원리원칙과 대비되는 부드러운 이미지도 함께 나타났다.

▲ ⓒ 데일리중앙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경우 '인생경험을 얘기해줄 것 같다'(24.9%)를 1위로 꼽았다. 박근혜 후보가 일과 관련된 부분에서 실질적 보상을 주는 리더라면 문재인 후보는 주로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는 리더로 대비된다.

2위와 3위 답변 역시 '알바생 고충을 잘 들어줄 것 같다'(17%), '실수해도 격려하고 웃어주실 것 같다'(13.9%)로 나타나 20대에게 멘토형 사장님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사내 잘못된 시스템을 금방 개선할 것 같다'는 응답이 22.4%로 가장 많았다. 과거 IT연구소 CEO, 카이스트 교수 출신 등의 경력이 안 후보가 합리적인 경영마인드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 ⓒ 데일리중앙
이어 '알바생 고충을 잘 들어줄 것 같다'(17.6%), '실수해도 격려하고 웃어주실 것 같다'(16.9%)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해 문재인 후보와 마찬가지로 편안하고 인간적인 이미지가 젊은층에서 어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20대 청년들은 만약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알바비 대폭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운다면 어떻게 하겠는지에 대한 질문에 '인상폭을 본 후 판단한다'가 41.3%로 가장 많았다. 10명 중 4명은 자신의 경제적 이익에 영향을 미치면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이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인상폭의 기준은 최저임금(4580원)보다 '20% 이상' 높으면 바꾸겠다는 응답이 22.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배 이상'(21.6%), '50% 이상'(20%), '2배 이상'(11.7%), '70% 이상'(6.9%) 순으로 집계됐다. 금액에 상관없이 알바비를 올려주면 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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