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캠프 선대위원장, 총사퇴 표명... 문 "그럴 사안 아냐"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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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캠프 선대위원장, 총사퇴 표명... 문 "그럴 사안 아냐" 반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1.1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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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 혁신에 대한 분명한 실천의지 보여라"... 문, 진의 파악 지시

▲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따뜻한 금융, 따뜻한 경제' 은행장과의 대화에 참석해 야권 단일화 협상 중단 사태와 관련해 속이 타는지 물을 마시고 있다.
ⓒ 데일리중앙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중단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원장들이 총사퇴 뜻을 밝혔다. 그러나 문 후보는 즉각 반려했다.

문재인 후보와 선대위원장들은 협상 중단 사태 수습을 위해 16일 점심을 함께하며 오찬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선대위원장들은 "단일화 협상이 중단된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겠다고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우상호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이 전했다.

선대위원장들의 일괄 사퇴 표명에 문 후보는 "그럴 사안이 아니다"라고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이어 안철수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그 진의를 좀 더 파악해달라"고 부탁한 뒤 다른 일정 때문에 먼저 자리를 떴다.

민주당 선대위위원장들은 후보의 당부대로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 회의를 계속 진행했다.

앞서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진심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의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와 당 혁신에 대한 분명한 실천의지를 보여달라"고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게 요구했다.

안 후보는 이러한 조건이 충족된 뒤 문 후보와 직접 만나 국민들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함께 보여주자며 회동을 제안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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