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중단 누구 책임? 문 34.1%, 안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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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중단 누구 책임? 문 34.1%, 안 32.6%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11.16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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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두 사람 공동책임에 '방점'

▲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안철수 후보 간 야권 단일화 협상 중단에 대한 책임이 두 사람 모두에게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문재인-안철수 후보 간 야권 단일화 협상이 사흘째 중단되면서 대선 정국에 중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단일화 중단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

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중앙일보 종편 <JTBC>가 야권단일화 협상 중단 사태와 관련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들은 두 후보에게 똑같이 책임을 물었다.

문재인 후보 쪽에게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34.1%로 조금 많기는 했지만 안철수 후보 쪽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도 32.6%나 됐다. 이는 두 사람 모두에게 책임이 있으니 다시 힘을 합쳐 슬기롭게 문제를 풀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후보 지지층에서는 '문 후보 책임'이 36.7%, '안 후보 책임'이 27.0%로 문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비박 지지층에서는 '문 후보 책임' 32.1%, '안 후보 책임' 36.8%로 안 후보 책임이라는 으견이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은 '문 후보 책임'(35.0%)이 '안 후보 책임'(25.8%)보다 높게 나타났고, 반대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안 후보 책임'이 51.0%로 '문 후보 책임'(22.5%)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지역이 38.3%가 '문 후보 책임' 의견을 나타내 상대적으로 높았고, 반면 대전/충청지역은 40.8%가 '안 후보 책임' 의견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성향층은 '문 후보 책임'이 43.5%로 '안 후보 책임'(19.3%)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중도층과 진보층은 '안 후보 책임'이 높게 나타났다. (중도 - 문 책임 34.5% vs 안 책임 41.5%, 진보 - 문 책임 34.6% vs 안 책임 34.8%)

연령별로는 '문 후보 책임'의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대는 30대로 41.0%로 나타났고, '안 후보 책임'의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대는 20대와 40대로 39.2%였다.

이 조사는 11월 15일 전국 유권자 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방식으로 이뤄졌고,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포인트였다.

한편 사흘째 중단된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은 문 후보 쪽의 거듭된 사과와 진정성 있는 태도 표명으로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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