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이 드디어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6.25 전쟁으로 단절됐던 경원선 신탄리~철원(백마고지)간 5.6km 구간 철도복원사업을 완료해 11월 20일 개통한다고 전했다.
경원선은 지난 1914년 8월 개통된 이래 용산~원산간 223.7㎞를 운행하며 한반도 중앙부의 물자수송에 큰 역할을 담당했으나 6.25 전쟁으로 파괴되어 현재 비무장지대(DMZ) 주변 31㎞가 단절되어 있는 상태다.
이번 신탄리~철원간 경원선 개통은 개발비 477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지난 2007년 12월 착공한 이후 4년 11개월만에 단선철도를 복원한 것이다.
또 이번 개통으로 62년 만에 철원지역에 철도가 운행되며 장래 남북 및 대륙철도 연결의 초석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동두천~신탄리역까지 운행하는 열차를 백마고지역까지 1일 18회 연장 운행할 것"이라며 "수도권 전철과 연계 운영돼 철원군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이 한결 쉬워져 지역경제 발전 및 철원평야 철새도래지 등의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원선을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동두천을 거쳐 철원까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김찬용 기자 chan1234@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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