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혼인 감소, 이혼·출생·사망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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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혼인 감소, 이혼·출생·사망은 증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2.11.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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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다문화인구동태통계 발표...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 2만2014명

▲ 2011년 다문화 혼인건수 추이(왼쪽) 및 전체 혼인 대비 다문화 비중.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2011년 다문화 혼인은 감소한 반면 다문화 이혼, 출생, 사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은 3만695건으로 전년대비 4403건(12.5%) 줄어든 반면 이혼은 1만4450건으로 전년대비 131건(0.9%)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은 2만2014명으로 전년대비 1702명(8.4%)증가했고, 사망은 1557명으로 51명(3.4%)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0.2%)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8.4%)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은 21일 이런 내용의 '2011년 다문화인구동태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의 비중은 9.3%, 다문화 출생의 비중은 4.7%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혼인과 이혼에서 다문화 혼인과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3%, 12.6%다.

다문화 유형별 혼인을 살펴보면, 한국인(출생기준) 남성, 외국인 여성의 비중은 감소하고 외국인 남성, 한
국인(출생기준) 여성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경우 한국인(출생기준)의 비중은 72.9%, 외국인이 24.4%를 차지했고, 혼인건수는 모든 다문화 유형에서 전년대비 감소했다.

여성의 경우는 외국인의 비중은 72.5%, 한국인(출생기준)이 20.9%를 차지했다. 혼인건수는 역시 모든 다문화 유형에서 전년대비 줄었고, 특히 외국인은 전년대비 15.3% 감소하고 비중 역시 2.4%포인트 줄었다(74.9%→72.5%).

연령별 혼인 실태를 보면, 남성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비중은 늘고, 45세 이상 고령 결혼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여성의 경우는 24세 이하 조혼 비중은 줄어드는 대신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결혼 비중이 증가세를 보였다.

다문화 결혼 문화가 우리나라 전체의 결혼 문화에 점차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출신국적별 혼인 실태는 남성의 경우 한국, 중국, 일본 순이며, 여성은 중국, 베트남,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출신국적은 한국이 72.9%, 외국에서는 중국(8.5%), 일본(5.6%), 미국(5.4%) 순이다. 여성의 출신국적은 외국이 79.1%이며 중국(30.3%), 베트남(25.2%) 순으로 파악됐다. 다문화 가정의 경우 여성이 외국 국적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문화 이혼 건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2011년 다문화 이혼은 1만4450건으로 전(1만4319건)보다 131건(0.9%) 증가했다. 전체 이혼이 전년대비 2.2%, 한국인(출생기준) 간 이혼이 2.6%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문화 출생아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한 해 태어난 다문화 출생아는 2만2014명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한국인(출생기준) 부모의 출생아가 전년대비 0.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 증가다.

출생 성비는 전체 우리나라 출생 성비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문화 출생아 중 남아는 1만1300명, 여아는 1만714명으로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5.5, 한국인(출생기준) 부모(105.5)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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