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호남 삼고초려... 통합 당위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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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호남 삼고초려... 통합 당위성 강조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2.11.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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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초청 강연... 안철수 후보 우회적으로 비판

▲ 추미애 민주당 중앙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
ⓒ 데일리중앙
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본부 국민통합위원장인 추미애 국회의원의 호남에 대한 삼고초려가 계속되고 있다.

두 번에 걸쳐 호남을 찾아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던 추미애 위원장은 20일 세 번째로 전북을 방문해 김완주 도지사와 전북의 현안 및 새만금 특별법 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진 도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전북의 대선에서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한데 이어 21일에는 전북대를 방문해 '전북발전과 21세기 여성리더쉽'을 주제로 강연했다.
 
추 위원장은 전북대 강연에서 고 최진실 씨가 출연했던 <장밋빛 인생>을 언급하며 3보1배할 때의 고통과 단상을 떠올렸다.

그는 "제 이름의 뜻이 아름답고 사랑스럽다라는 뜻이다. 제 이름에 맞게 도달해야 할 과제가 있다. 지금은 통합이라는 미완의 시대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여러분께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야권 단일화의 한 당사자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겨냥, 분열의 위험성과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추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가 무소속인데도 기존 정당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기성 정치인으로서 어떤 느낌이 드는가'라는 질문에 "안철수 후보에게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으면 '국민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국민 가슴속에 불을 지른 것은 인정하지만 막연한 답변 속에는 정치에 대한 태생적인 고민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는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더러운 진흙 밭에서 아름다운 연꽃을 피우는 것과 같다. 대중마인드를 읽을 수 있는 것은 환영하지만 참신한 상품을 꺼낼 준비가 덜 되어 있다. 국민은 참신한 것과 더불어 준비된 것을 요구한다"며 문재인 후보로의 단일화를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또 '호남의 섭섭함'에 대해서는 "호남이 서운할 만하다. 중앙당에서 공천주면 무조건 당선되는 행태속에서 자기표에 대한 대접을 못받았다. '줄서기와 눈도장 찍기'로 당선되어 친이/친박으로 패거리하는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 비판도 없다. 이런 정치가 안철수를 불렀다"며 "김대중 대통령도 지역연합을 통해서 집권이 가능했다. 대통령은 국론분열의 단초가 될까봐서 고향 방문도 조심스러웠고 애정 표현도 절제해야 했다"며 호남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익산시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경주시에 비해 예산 지원이 부족한 익산시의 고도육성사업단지에 대한 균형발전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추 위원장은 간담회 후 익산시 금마면에 위치한 고도육성사업단지를 직접 방문하고 이날 밤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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