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후보님과 안후보님을 지지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이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오늘 정권 교체를 위해서 백의 종군 할 것을 선언합니다"라고 말문을 연 안 후보는 "제가 후보직을 내려 놓겠습니다"라고 후보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또 "국민 여러분 이제 단일 후보는 문재인 후보 입니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서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재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주십시오"라며 문 후보를 향한 국민의 지지를 당부했다
의연히 선언을 이어가던 안 후보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 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리고.."라며 점차 감정이 복받쳐 올라오는 듯 사이사이 말문을 잇지 못했고 눈시울은 붉어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일부 지지자들은 "안됩니다" 라며 큰 소리로 부르짖기도 했다
회견 후 SNS를 통해 안 후보에 대한 안쓰러움과 위로 격려의 글들이 계속 이어지고 눈물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이에 민주당은 홈페이지 대문에 "안 후보님과 안 후보님을 지지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라는 문 후보의 마음을 올렸다
문 후보 역시 SNS를 통해 안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하고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안 후보님이나 그 지지자들과 논쟁하더라도 예의를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고비를 넘기면 함께할 분들 아닙니까"라며 두 후보 지지자들이 함께 세력통합으로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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