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종편 JTBC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가 이틀 연속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상승세가 꺾이면서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박 후보는 다자 대결, 일대일 대결에서 모두 지지율이 올랐고, 문 후보는 소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지율 격차는 크지 않아 박빙 승부가 예측됐다.
먼저 다자 대결에서 박근혜 후보는 전날(1~2일) 조사 결과에 견줘 1.5%포인트 오른 49.7%를 기록하며 50%에 바짝 다가섰다. 문 후보는 0.6%포인트 내린 42.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9%포인트로 조금 더 벌어졌다.
박-문 후보에 이어 무소속 강지원 후보 1.1%,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1.0% 순이었다. 두 후보는 전날 조사 때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최근 들어 처음으로 1%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동층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여야 맞대결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크지 않아 진땀 승부가 예상됐다.전날 조사 결과와 비교해 박 후보는 0.5%포인트 올라 50.1%로 처음으로 50%대의 지지를 기록했고, 문 후보는 0.1%포인트 내린 45.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는 4.4%포인트에서 5.0%포인트로 조금 더 벌어졌다.
한편 안철수 전 후보가 3일 해단식을 통해 문재인 후보 지지 입장을 재확인해 앞으로의 대선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 조사는 전국 유권자 1500명(총 통화시도 1만467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80%) 및 휴대전화(2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