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백중열세인 선거 초반 판세가 4일 TV토론을 거치면서 반전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정희 후보의 역할에 주목하는 눈치다.
문재인 후보의 논리와 학습능력을 자신하는 눈치다. 변호사 출신답게 문 후보는 평소 원고도 직접 챙기면서 정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서를 즐겨하는 성격이라 학습능력도 다른 후보에 견줘 탄탄하다고 보고 있다.
문 후보 쪽 박광온 대변인은 최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문 후보에 대해 "한미FTA, 노동현안, 참여정부 실정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어떠한 질문이 나오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학습이 잘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혁 부대변인은 "문재인 후보는 여러 장점이 많은 후보다. TV토론 방식이 후보 간 변별력이 떨어지는 게 아쉽지만 오늘 토론을 거치면서 분위기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경민 미디어단장도 "모든 준비는 이미 끝났다"고 TV토론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경민-박광온-유정아 대변인 등 방송기자 및 아나운서 출신들은 문 후보에게 시선 처리 등 섬세한 부분에 대해과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 후보가 말할 때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자신이 말할 때는 예의바르고 자신있게 그리고 진정성을 담아 발언하라는 것이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4일 캠프 브리핑에서 "어제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 발언과 저녁 집회에서 이외수, 조국, 김여진씨 등 다양한 시민사회 인사들의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으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 단장은 "이번 주 TV토론 거치고 우리 후보가 본격적인 민생공약을 발표하게 되면 상당수의 국민들은 '다음 대통령감은 역시 문재인'이라고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박근혜-문재인 양강구도로 재편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층 힘만으로는 선거에 승리할 수 없다고 보고 "문재인-안철수-심상정 연대, 시민사회 진영들의 적극적인 협력, 전 국민들의 정권교체 염원이 하나가 될 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대선 중반전으로 접어드는 이번주를 범야권 총결집 시기로 정하고 당력을 쏟아붓고 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