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대중가수들, 박 지지...평화와 생명 존중 종교인들, 문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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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대중가수들, 박 지지...평화와 생명 존중 종교인들, 문 지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2.07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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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년대 한국 대중가요를 수놓았던 이른바 '7080세대' 대중가수들이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원불교, 민족종교를 아우르는 '평화와 생명을 존중하는 종교인'들은 문재인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둘다섯 등 '7080세대' 대중가수 9팀은 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지지선언에 참여한 주요 가수(괄호 안은 대표적인 히트곡) 및 작곡가는 둘다섯(긴머리 소녀), 딕패밀
리(나는 못난이), 홍삼트리오(기도), 김연숙(그날), 소리새(그대 그리고 나), 키브라더스, 가수 겸 작곡가 이철식, 이영하, 김명호씨 등이다.

이들은 지지선언을 통해 "우리는 이번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대통합을 위해 문화사랑, 음악사랑의 이념을 실현시킬 수 있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 있는 경험적 지도자를 요구한다"며 "섬세하고 안정된 정책으로 생활음악인의 10만 일자리 창출과 악기 연주자 육성정책을 통한 문화경제라는 시대적 요구를 실천할 최적임 후보로서 잘 준비된 여성대통령 박근혜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동호(서울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신부와 권오숙 수녀, 법정(조계종 한라산 영실존자암 주지) 스님, 고은영 목사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화와 생명을 존중하는 종교인 선언'을 했다.

이들은 "참된 민주주의는 모든 인간의 존엄, 인권 존중, 공동선에 대한 투신과 같은 가치를 수용한 열매이고, 모든 시민의 책임 있는 능동적 참여야 말로 참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길"이라며 "4대강 개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공부문의 민영화, 핵에너지 정책 확대 같은 자연과 생명과 공동체를 위협하는 사업이 경제성장과 발전의 이름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새누리당 이명박 정권을 비판했다.

종교인들은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 공동체의 소중함'을 핵심으로 진리·정의·자유·사랑의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인간다운 사회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진정으로 인간의 존엄과 공동선의 가치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국민의 뜻을 섬길 줄 아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기원한다"며 사실상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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