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 '과거냐 미래냐'-'부자냐 서민이냐'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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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문재인, '과거냐 미래냐'-'부자냐 서민이냐' 대립각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2.10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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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10일 밤 중앙선방위가 주최한 대선 후보자 초청 2차 TV토론에서 경제민주화 등을 놓고 격돌했다.
ⓒ 데일리중앙
10일 밤 열린 대선 후보자 두번째 TV토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경제민주화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문재인 후보는 경제민주화는 시대의 과제라며 재벌 개혁에 방점을 찍었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재벌 해체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후보는 "경제민주화가 시대의 과제이지만 재법해체가 모든 것인양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박근혜-이정희 후보 간 감정이 섞인 날선 공방은 이날도 이어졌다. 주로 박근혜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소재로 이정희 후보가 주로 공격했고, 박 후보는 방어에 치중했지만 수비가 허술해 시종 뚫리는 모습이었다.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대결도 볼 만했다.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두 후보의 불꽃 대결은 막판 마무리발언에까지 이어졌다.

먼저 문 후보가 선공했다.

문 후보는 "지난 5년 서민들은 뒷전이고 부자나 재벌이 우선이었다. 4대강에 22조원, 부자감세에 100조원이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국회에서 날치기로 이명박 정권을 거들었다. 연봉 2000만원짜리 일자리 600만개 만들 수 있는 그많은 돈을 부자와 재벌, 대기업에게 퍼주었다. 이런 정권에게 또 국정을 맡기겠나, 퇴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후보도 반격했다.

박 후보는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서 준비된 미래로 나갈 것인가, 실패한 과거로 나아갈 것인가가 결정된다"고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민생부터 살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 후보자 3차 TV토론은 오늘 16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릴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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