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내년 대졸 채용규모 올해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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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내년 대졸 채용규모 올해와 비슷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2.12.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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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일자리 기상도 조사... 신규채용규모 올해보다 1.3% 감소 그쳐

새해 주요 기업들의 대졸 신입 직원 채용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500대 기업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을 확정한 288개사의 내년 채용예정 인원이 3만2521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이들 기업이 올해 실제 채용한 3만2936명보다 1.3% 줄어든 수치로 세계경제 침체에도 신규 채용 규모는 그다지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500대 기업 가운데 330개사가 조사에 응했으며 이 중 채용 계획이 있는 곳은 76.4%인 252개였고 계획이 없는 기업은 36개사(10.9%)였다.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곳은 42개사(12.7%)로 집계됐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288개사의 1개사당 평균 채용 예정 인원은 112.9명으로 올해 1개사당 평균 채용 인원
인 114.4명보다 1.5명가량 줄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제지(2.9%), 식음료(2.0%), 기계·철강·조선(0.8%), 석유·화학(0.7%) 업종은 다소 늘어났다. 그러나 건설(-14.9%), 제약(-6.9%), 금융(-3.0%) 등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전기·전자(-0.6%) 업종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순위별로는 상위 100위 이내의 기업은 채용 인원을 다소 늘릴 계획. 최상위 30대 기업 중 채용 계획을 확정한 16개사가 내년 신규 채용 인원을 올해 1만3581명보다 2.5% 늘어난 1만3920명으로 늘려잡았다. 이들의 1개사 평균 채용 예정 인원도 870.0명으로 올해 848.8명보다 21.2명 증가한 수치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세계경기 불황으로 내년 국내 채용시장이 크게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일자리가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서도 경제계와 힘을 합쳐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힘써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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