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LS 연간발행대금 사상 최대... 47조535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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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LS 연간발행대금 사상 최대... 47조5356억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3.01.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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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ELS(주가연계증권) 발행금액은 전년대비 35.4% 증가한 47조5356억원으로써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한국예탁결제원이 6일 밝혔다.

이는 시중금리의 지속적인 하락과 불안정한 주가 등락에도 수익창출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ELS가 좋은 대안 상품으로 작용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분기별 ELS 발행을 살펴보면 4분기 모두 10조원 넘게 발행됐으며, 2분기 14조원을 최대로 3분기와 4분기에도 10조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한 ELS에 투자가 몰려 27조원이 발행됐으나, 하반기에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ELS에 대한 투자 수요가 둔화되어 25%가 줄어든 20조원이 발행됐다.

발행 규모별는 공모발행이 18조3877억원으로 발행금액의 39%를, 사모발행이 29조1479억원으로 발행금액의 61%를 차지해 투자자의 요구에 맞춰 설계하는 사모 ELS 발행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원금보전형태별 ELS 발행액을 보면 원금비보전형이 32조5727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9%를, 전액보전형은 14조9332억원으로 31%를 차지했다.

이는 투자자에게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시중금리+α(알파)를 제시하는 원금비보전형 ELS가 저금리가 계속되고 마땅한 투자대상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증권회사별 ELS 발행금액은 대우증권이 6조7361억원으로 14.1%를 차지했고, 하나대투증권,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2위와 3위를 나타냈다. 상위 5개 증권회사의 발행 비중은 전체 발행금액의 53%였다.

ELS 상환액은 40조7485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를 보였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2010년부터 발행량이 증가한 ELS의 만기도래 및 조기상환이 집중된 결과다.

이와 함께 조기상환 조건이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진 ELS 발행이 증가한 것도 사상 최대 조기상환을 기록한 배경으로 풀인된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26조884억원으로 64%를, 만기상환이 13조423억원으로 3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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