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어려운 결단 하게 될 사람 없지 않다"... 당 지도부에 혁신 압박
민주당 황주홍 의원은 10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전화 출연해 "대다수의 민주당 구성원들은 안철수 전 후보가 민주당에 들어와서 민주당의 영향력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들어오느냐 안 들어오냐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그분의 선택"이라며 "아마 제 3정당을 만들 가능성도 없지 않나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3당 체제가 되는 것"이라고 향후 정국을 전망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 전 후보의 이후 정치적 행보에 여론이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송호창 의원이 안 전 후보와 만나겠다고 밝혀 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황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들어와 주는 것 하고 안 들어오고 밖에 있다는 것 하고 민주당의 위상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안 전 후보의 정중동이 길어지면서 신당 창당 쪽에 무게가 실려 민주당 의원들의 이동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황 의원은 "민주당이 대변신과 대통합을 할 수 있다면 민주당에 희망이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또 하나 유일하게 남아있는 게 대분열"이라고 당 지도부에 대대적인 혁신을 요구했다.
황 의원은 "만약 민주당에 희망이 없다면 제가 아니어도 어쩌면 어려운 결단들을 하게 될 사람들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얘기들이 실제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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