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철광산 확보한 서동, 금광 개발권도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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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철광산 확보한 서동, 금광 개발권도 따내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3.01.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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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법인 KDM사, 라오스 중앙정부와 협의 통해 금광 개발권 획득

▲ 라오스는 광물자원이 풍부해 국내 전문업체의 진출이 유망한 나라다. (자료=아세안투데이)
ⓒ 데일리중앙
라오스 철광산개발권을 획득하고 정밀탐사에 들어간 ㈜서동이 이번에는 금광개발권까지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서동의 라오스 현지법인인 KDM사는 27일(현지시간) 북부 씨엥쿠앙주 무앙캄(M·Karm)에 296㎢의 철광산 개발과정에서 고품위의 금광을 발견, 라오스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금광 개발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라오스가 총리령으로 외국 기업에 무분별한 사업권 허가를 제한한 상태에서 획득한 금광개발권으로 지식경제부와 주 라오스 우리 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스에 머물고 있는 ㈜서동 윤광현 차장은 "철광산 조사과정에서 고품위의 금을 발견하고 라오스 에너
지광산부에 자료를 제출해 개발권을 신청하게 됐다"면서 "서동이 이번 개발권을 획득한 것은 그동안 중소기업을 믿고 지원해준 지식경제부와 주 라오스 대사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차장은 이어 "전체적인 금 매장량은 정밀탐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국내에서는 톤당 2~3g만 나와도 개발가능성이 있는데 우리가 확보한 광산은 이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철과 함께 구리와 금 이외에도 개발과정에서 각종 광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이 확보한 지역의 금 매장량은 호주의 광물 전문 업체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많게는 톤당 6~7g까지 나오는 광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첨단 기계를 동원해 본격 개발에 착수할 경우 매장된 금의 경제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차이나반도 내륙국가 라오스는 북부 보께오주 보석광산과 비야산을 중심으로 한 동광산, 중부 타캑지역의 주석 등 전 국토에 걸쳐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개발가능성이 무한한 나라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진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서동의 라오스 진출과 광물자원 개발권 획득이라는 쾌거는 우리 정부가 경쟁력과 기술력 갖
춘 중소기업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한다면 성공이 가능하다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서동은 경남 밀양과 함양, 울산 등지에서 골재 채취를 주사업으로 하는 중소기업으로 자원개발을 위한 설비와 장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해왔다.

최우성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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