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기이용권 버스' 2개 노선 오늘부터 시범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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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기이용권 버스' 2개 노선 오늘부터 시범운행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3.02.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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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대 지정 좌석제로 운영되는 서울시의 '정기이용권 버스'가 1일 아침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종점에서부터 좌석에 앉아서 편리하고 빠르게 출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기이용권 버스를 도입해 '은평→강남' '강동→강남' 2개 노선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버스는 이날 오전 7시 은평구 구파발역, 강동구 고덕역에서 강남 방면으로 각각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정기이용권 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달부터 회원 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 은평→강남 노선은 3명, 강동→강남 노선은 8명이 모집됐다.

시는 애초 목표했던 회원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실제로 운행에 들어가게 되면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시범운행 기간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회원 모집 및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우선 이들 구간을 중심으로 시범운행을 거친 뒤에 승객 수, 이동시간 등 타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들 구간뿐만 아니라 다른 적정 노선을 대상으로도 시범운행 과정을 몇 차례 더 거친 뒤 최종적으로 가장 적합한 노선을 선정해 상설화할 방침이다.

시는 수요가 안정적이고 이용시민 반응이 좋은 노선을 정규 노선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반 시내버스 노선 중에서 출근시간대 승객이 과밀하거나 거리 등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노선을 대상으로 추가 노선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는 노선으로는 '노원→강남' '강서→강남' 등이 있다.

아울러 오는 3월부터는 '성남~강남' '일산~서울역' 등을 오가는 2개 시외 정기이용권 버스 노선도 운행할 계획이다.

정기이용권은 월 6만원(20일 기준)이며, 구입 문의는 '은평→강남' 노선 ☎080-007-0006, '강동→강남' 노선은 ☎02-3436-6366으로 하면 된다.

서울시 권오혁 버스정책과장은 "정기이용권 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시범운행 과정에서 이용 시민의 의견을 듣고, 서비스를 보완해 나가면서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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