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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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접견'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3.02.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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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북한 3차 핵실험시 강경대응" 언급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오후 서울 통의동 접견실에서 윌리엄 페리 미국 전 국방장관(가운데)을 접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직인수위)
ⓒ 데일리중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실은 4일 "박근혜 당선인이 오늘 오후 서울 통의동 접견실에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핵커 스탠포드대 아태연구 소장' 등 8명과 접견,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관한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고 전했다.

먼저 박 당선인은 "페리 장관님과 2010년에 뵙고, 다른 분들은 제가 2009년 스탠포드대에서 연설할 때 뵙고 오랜만에 뵈어 반갑다." 고 인사한 뒤, "그때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 2차 핵실험이 임박했을 때였다. 오늘 다시 뵙게 된 것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하고, 3차 핵실험이 임박한 시점이다." 며 시급한 현안을 거론했다.

또 "한반도 문제에 대해 잘 알고 계시고,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한 분들을 뵈어, 한미 공조가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고 언급, "북한의 위기를 조성하면 협상하는 반복 패턴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이런 연속된 패턴에 대한 생각을 듣고싶다" 고 질문했다.

이에, 페리 전 국방장관은 응답으로 "그 문제에 대해 내일 연설할 예정이다. 한국은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고, 특히 대통령 당선 직후, 매우 중대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러나, 박 당선인이 잘 대처할 것이라 확신한다." 고 신뢰의 뜻을 밝혔다.

이어, "안보리 결의에 대해 북한이 매우 위협적인 발표를 했다. 북한의 이번 어조가 특히 더욱 강경한  것으로 미루어, 북한 추가 미사일, 추가 실험에 관한 언급은 분명 실행될 것이라 판단한다. 앞으로 수주 내에 추가 핵실험, 심지어 당선인 취임 전, 핵실험을 강행할 위기에 처해 있다. 따라서 즉각 안보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박 당선인은 능히 이것을 감당할 것" 이라며 강한 믿음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박 당선인은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미국과 국제사회가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해 막아야 하며,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 한다면,  그 잘못된 행동에 대해 책임 지도록 해야한다." 는 굳은 뜻을 거듭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국제사회가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의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박 당선인이 주장하는 북에 대한 강경대응이 순기능으로 작용할지, 역풍이 되어 한반도 전운의  위험상황을 초래할지 불안한 심경으로 국민은 주목하고 있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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