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기온 변동이 크고 두 차례 많은 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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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기온 변동이 크고 두 차례 많은 강수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3.02.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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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한파에 이은 기온 상승"... 북한도 기온 변화 극심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강하게 발달하기 시작한 대륙고기압이 올해 1월 상순에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어 추운 날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1월 하순에는 티베트 고원으로부터 몽골 부근으로 상층 기압능이 자주 형성되면서 대륙고기압이 급격히 약화됐다. 상층 기압골은 우리나라 부근에서 북편해 지나감에 따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5일 내놓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1월, 기온 변동이 크고 두 차례 많은 강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1월 하순 초(21~23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최저기온이 크게 올라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였고, 28일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최고·최저 기온 모두 높았다. 특히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기온
이 크게 올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1월에는 많은 눈과 함께 겨울비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동해안 대설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지방에 북동기류가 유입돼 많은 눈이 내렸다.

지난달 21~22일에는 남부지방을 통과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경기북부·강원도 눈)를 뿌렸다.

1월 기온과 강수 현황을 보면, 전국 평균기온은 -2.1℃로 평년(-1.0℃)보다 -1.1℃ 낮았다. 서울 평균기온은 -3.4℃로 평년(-2.4℃)보다 1.0℃ 낮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전국 강수량은 28.5㎜로 평년(28.3㎜)과 비슷했고(평년대비 103%). 서울 강수량 역시 22.1㎜로 평년(20.8㎜)과 비슷했다(평년대비 106%).

북한의 1월 기온도 한파에서 초봄 기운까지 극심한 기온 변화를 겪었던 것으로 관측됐다.

1월 전세계 기상 및 재해 현황을 살펴보면,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호주, 미국에서는 호우와 토네이도가 발생해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났다.

또 일본, 러시아, 북한, 유럽, 미국 동부지역에서는 한파와 폭설이 인류를 괴롭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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