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서울 등 중부지방이 하루 종일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려 올 겨울 들어 최악의 한파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를 나타낸데 이어 8일에는 영하 17도까지 내려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대관령은 영하 24도, 칼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30도까지 뚝 떨어져 겨울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화요일까지 전국이 영하 10도 안팎의 기온을 나타내는 등 이번 동장군은 설 연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상층 한기가 내려와 대부분 지역의 오늘 낮 기온이 영하에 머물러 매우 추운 날씨를 보였다"며 "오늘밤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내일(8일) 아침에는 중부와 남부내륙 일부지역에서 영하 15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특히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 부근으로 기압경도가 커져 주말까지 해안과 강원산간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보인다.7일 밤 10시20분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13.7도, 동두천 영하 14.8도, 문산 영하 13.5도, 이천 영하 13.3도, 백령도 영하 11.4도 등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 10도 아래에 머물고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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