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운동화 대규모 제조·유통 일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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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운동화 대규모 제조·유통 일당 구속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3.02.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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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뉴발란스' 상표 도용 2명 적발... 7900여 점 제조·유통 혐의

설 대목 특수를 노려 유명상표를 도용한 짝통 운동화를 대규모 제조·유통시킨 일당이 구속됐다.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대는 박아무개(53)씨 등 2명을 상표법 위반으로 지난 3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박씨 등은 유명 운동화 '뉴발란스' 상표를 도용한 속칭 '짝퉁' 운동화 및 부자재 등 7900여 점을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현장에서 압수한 짝퉁 운동화는 뉴발란스 완성품을 포함한 7942점으로 정품시가 5억여 원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구속된 짝퉁 제조업자 박씨는 부산 사상구 주거 밀집지역에 비밀 지하 제조 공장을 차려놓고 '뉴발란스' 상표를 위조해 운동화를 제조,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피의자는 지난해에도 단속을 받았던 부산시 사상구 덕포동 소재 지하공장을 인수해 또다시 제조하는 대담함을 보였다고 한다. 인근에 별도 비밀창고를 운영해 짝퉁을 대규모로 보관·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종업원의 식사를 공장 내에서 해결하는 등 외부 노출을 차단하여 수사망을 교란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번에 적발된 '뉴발란스' 운동화는 애플의 최고경영자였던 고 스티브 잡스와 영화배우 이병헌씨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즐겨 신었던 신발이라는 소문으로 '돈을 버는 아이템'으로 유명해 졌다.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대 판현기 대장은 "최근 졸업·입학철이 겹친 설 대목을 맞아 청소년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자녀들의 선물을 구매할 때 싸다고 무조건 구매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판 대장은 아울러 "부산은 전국 신발제조업의 약 60%가 집중되어 있고 기술·부품소재 등 관련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짝퉁 신발의 제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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