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적으로 해결해야지, 남과북이 한민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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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으로 해결해야지, 남과북이 한민족인데"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3.02.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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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역 한 시민의 특별한 자전거

▲ 14일 오전 바쁜 출근시간 문산에 사는 이병익(78)님이 '남북통일·평화통일'이라는 손글씨가 달린 자전거를 이끌고 간다.
ⓒ 데일리중앙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지 이틀이 지났다.

정부, 여·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한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하고 더불어 평화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금 국민은 북한과의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오늘(14)일 오전, 출근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역 가운데 하나인 신도림역에 한 노인이 자전거 한대를 급히 이끌고 뛰어간다.

자신의 몸집보다 조금 큰 그 자전거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특별한 메시지가 있다.

'믿음·사랑·평화·행복'과 '남북통일·평화통일 - 남과북이 한민족이다' 라는 손글씨가 적혀 있다.

노인에게 이 문구의 이유를 묻자 "평화적으로 통일해야지..우리는 한민족인데..허허" 하시며 소박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열차가 도착하자 황급히 자전거를 이끌고 뛰어갔다.

요란스럽게 소리를 지르거나 주목을 끄는 행위는 없었다.

▲ 이병익(78)님이 북한의 이번 3차 핵실험 강행에 대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지, 남과북이 한민족인데"라며 소박한 웃음을 지었다.
ⓒ 데일리중앙
조용히 묵묵히 자신의 갈길을 가며, 이목을 끄는 그 자전거는 국가의 안녕과 평화를 희망하는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의 바램일 것이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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