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로 쏟아지는 의혹들... 새정부 인사 검증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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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로 쏟아지는 의혹들... 새정부 인사 검증 실패?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3.02.15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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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수위의 사전검증... 태만하거나 실패한것 아닌지

▲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새 정부 내각구성에 거듭 차질이 생기자 "국민은 인사 사전검증을 태만하게 하거나 실패한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데일리중앙
새 정부가 13일 발표한 6개 부처 장관후보들에 대한 의혹들이 무더기로 쏟아지고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내어 "새 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청문에 국민이 부여한 의무를 다해야할 사명도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 사전검증 시스템에 의문을 던졌다.

김 대변인은 "새 내각 구성이 발표된 지 이틀 만에 각종 언론을 통해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들이 쏟아져나와 국민들을 당혹시키고 있다"고 대변했다.

특히 "황교안 법무부장관 내정자는 불법로비를 벌여 내사를 받은 업체의 고문이던 김병관 후보자와 삼성 X파일 사건을 부실수사로 이끈 장본인"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또한 "병역면제, 부인투기의혹, 종교편향 논란을 받고 있다"며 "황 후보자가 국방태세 확립과 검찰개혁의 적임자인지 의문을 지울 수 없다"고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는 부동산 투기 및 편법 증여, 무기중개업체 고문 재직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최근 자신의 휴대폰에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의 사진이 있는 장식고리를 연결한 사진이 포착돼 유신에 대한 향수가 있는것은 아닌지 논란을 일으켰다.

김현 대변인은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가 또 사전검증을 태만하게 했거나 실패한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박 당선인과 인수위의 현재 상황이 '불통' 또는 '무능'으로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내민 협력의 손길이 무색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후보자들을 평가할 것이며, 사전검증에서 걸러지지 못한 사항은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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