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감독과 작가 감동시킨 '대배우 행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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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감독과 작가 감동시킨 '대배우 행보' 시작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3.03.27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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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태 감독 "감독을 흥분시키는 배우"... 노희경 작가, 연기 몰입도에 감탄

▲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오수'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조인성씨 연기력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그 겨울, 바람이 분다')
ⓒ 데일리중앙
뜨거운 반응의 중심에 서있는 배우 조인성씨, 대배우의 행보가 시작됐다.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감독 김규태/ 극본 노희경)에서 '오수'로 분한 조인성씨가 극과 극의 감정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특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한 연기력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 시청자와 드라마 관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는 화려한 비주얼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음은 물론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실감나는 오열 연기로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그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다소 연기하기 어려울 수 있는 감정 선들도 자신만의 표정과 눈빛, 손짓 등으로 섬세하고 치밀하게 표현해 캐릭터의 이해를 쉽게 이끌어냈다. 조인성씨가 이 작품을 위해 얼마나 연구하고 연습해왔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조인성씨의 연기에 대해 김규태 감독은 "조인성스럽게 연기한다"고 이름붙였다. 그러면서 조인성씨
를 "감독을 흥분시키는 마성의 배우"라고 했다.

김 감독은 "자칫 무겁게만 느껴질 수 있는 캐릭터조차 자신만의 특유한 스타일로 재단해 딱 맞는 옷처럼 변화시키고, 연기 관습과 실험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인성스러운' 끼를 유감없이 발휘한다"고 칭찬했다. 

노희경 작가 역시 배우 조인성씨의 연기력에 감탄을 자아냈다.

노 작가는 "'그 겨울'을 함께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때는 새벽 1시 대본 연습 때 '오수'의 죄책감을 표현하는 대사 한 줄에 그가 목이 메게 울던 때다. 살아있다는 것, 죽도록이라는 것, 뜨거운 열정이라는 것, 미치게란 부사의 뜻이 무엇인지를 온 몸, 온 마음으로 표현해내는 그를 보고 있노라면 드라마가 왜 가짜여서는 안 되는지, 왜 드라마가 언제나 인간이어야 하는지 되짚어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가 해낸 인물 해석에 수없이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또 "캐릭터에 흠뻑 빠져 있던 그의 모습, 그의 열정은 잊지 못할 것같다. 대배우의 행보가 시작됐다. 시청자는 다만 설레면 되고, 관계자들은 축배를 들일이다"라고 흥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송혜교씨도 "시각장애인 역이다 보니 촬영할 때 조인성의 눈을 마주치지 못해 목소리만 듣고 연기는 집에 가서 모니터로만 보는데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저런 남자가 있을까 환상에 사로잡혀서 '오수앓이'를 하고 있다"고 조인성씨의 연기력을 극찬하기도 했다.

'그 겨울' 시청자들 반응 또한 뜨겁다. "조인성의 연기는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연기인 것 같
아요. 볼 때 마다 가슴이 저릿함"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구와 노력을 쏟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회 최고의 장면으로 만들어버리는 그의 연기력은 감탄사 제조기!" 등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화려하게 첫 포문을 알리고, 잔잔한 여운과 감동을 끊임없이 선사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스며든 배
우 조인성씨.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의 생각과 마음까지 넓히고 있는 그의 행보에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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