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주한미군 대상 짝퉁 판매업자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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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주한미군 대상 짝퉁 판매업자 일당 검거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3.03.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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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 등 외국인을 상대로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가방, 지갑 등을 상습적으로 유통시켜 온 40억원대 짝퉁 판매업자 일당이 줄줄이 검거됐다.

특허청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는 27일 "루이비똥, 코치 등의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가짜 가방, 지갑 등을 판매해 온 김아무개(52)씨 등 5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 12일 동두천 관광특구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였다. 단속반은 매장 및 비밀창고에 보관중이던 루이비똥, 코치 등 '짝퉁' 명품 가방, 지갑 등 2000여 점(정품시가 23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위조상품 중에는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인 코치가 1012점(50.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루이비똥 607점(30%), 샤넬 70점(4%), 구찌 64점(3%) 순이었다.

조사 결과, 이들은 3년 전부터 동두천 관광특구 내 비밀매장에서 코치 등 유명상표를 도용한 '짝퉁' 가방 등 1700여 점(정품시가 17억원 상당)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속에 대비해 매장 내에는 유명상표를 부착하지 않은 일반 제품을 주로 전시해 놓고 인근에 별도 비밀창고를 운영했다. 매장을 찾는 미군 등 외국인들을 비밀창고로 유인해 은밀히 물건을 팔고, 일반
인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방식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 판현기 대장은 "수도권 소재 주요 관광특구내에 주한 미군 등 외국인을 상대로 한 위조상품 판매 매장 및 보관창고 등이 더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이들 관광특구가 가짜 명품 쇼핑 천국의 오명을 벗어나 진정한 명품 관광특구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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