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하락으로 전년대비 주택구입 부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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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하락으로 전년대비 주택구입 부담 감소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3.04.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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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 대출 금리 하락과 가계소득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택구입부담지수(Korea Housing Affordability Index, K-HAI)를 조사한 결과 전국평균 64.2로 전년 동기(2011년 12월말)에 비해 7.6포인트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지수가 하락한 이유는 전년 동기에 비해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이 증가하고,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K-HAI를 살펴보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득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해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들었다. 경북과 제주는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주택구입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K-HAI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2.6%, 경기가 14.9%, 인천이 11.6%로 큰 폭으로 내렸다. 지방에서도 대전(13.5%), 경남(11.8%), 부산(10.6%)의 경우 연 1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주와 경북은 각각 8.5%, 2.0%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택 규모가 커질수록 K-HAI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2011년 4분기말)와 비교해서 전국 기준으로 주택구입 부담지수가 모든 주택규모에서 하락했다. 또한 주택규모가 커질수록 내림폭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60㎡ 이하 주택은 11.3%, 60~85㎡ 주택은 11.8%, 그리고 85~135㎡ 주택은 12.9%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소재 135㎡ 초과 주택의 주택구입 부담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이상 내렸다. 특히 경기의 135㎡ 초과 주택의 주택구입 부담지수의 내림폭은 18.4%에 이르러 지역별·규모별 비교에서 하락률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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