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 월 112만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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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 월 112만원... 사상 최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3.05.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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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발표... 정규직 253만원, 비정규직 141만원

▲ 근로형태별 월평균 (명목)임금(단위: 만원, %, 전년동월대비,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 격차가 2004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많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3년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월  우리나라 임금노동자 월평균 임금은 217만1000원이다. 2012년 1~3월 월평균 임금(211만3000원)과 비교해 5만8000원(2.7%)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정규직 노동자는 253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7만9000원(3.2%) 증가했고, 비정규직 노동자는 141만2000원으로 2만원(1.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13년 3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월 평균 112만1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3월 102만2000원보다 9만9000원(9.7%)만큼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 2004년 비정규직 규모를 측정하기 위해 '근로형태별 부조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대치다.

통계청은 "이 자료는 근로형태별 근로자 전체의 최근 3개월간의 월평균 임금으로 성·연령ㆍ학력·경력·근속기간·근로시간 등 근로자 개인의 특성 차이가 고려되지 않았으므로 월평균 임금간의 단순비교를 통해 임금격차를 산정하는데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직장이 주40시간 근무제를 실시하는 비율은 55.6%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3월 현재 임금노동자는 1774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2만2000명(1.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규직 노동자는 1201만2000명(67.7%)으로 40만명(3.4%) 증가했고, 비정규직 노동자는 573만2000명(32.3%)으로 7만7000명(1.3%) 줄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한시적노동자 333만1000명, 비전형근로자 220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6만3000명(1.9%), 5만2000명(2.3%)이 감소했다. 반면 시간제근로자는 175만7000명으로 5만6천명(3.3%) 증가했다.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의 및 범주는 지난 2002년 7월 22일 노사정위원회가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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