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청장 "치밀한 과학수사로 실종 가족 아픔 덜 것"
상태바
이성한 청장 "치밀한 과학수사로 실종 가족 아픔 덜 것"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3.05.27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중앙=김용숙 기자] "영화 '몽타주' 에 출연하신 배우 김상경 씨와 같은 경찰들이 많으면 우리 경찰 국민들께 사랑 많이 받겠습니다. 단 한 분이라도 억울하신 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경찰은 보다 섬세하고 치밀한 수사에 나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25일 '실종아동의 날' 을 맞아 진행된 관련 기관ㆍ단체 영화 '몽타주' 관람 간담회 현장에서 이성한 경찰청장이 이같이 말했다.

실종아동의 날은 1979년 5월 25일 美뉴욕의 아동(Etan Patz, 6세)이 유괴되어 살해된 날을 상기하고 이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한국은 2007년부터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 아동은 2010년 10,872명, 2011년 11,425명, 2012년 18,259명 등 매년 1만여 명이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국민 고통과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실종 영화 관람 및 실종 기관ㆍ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실종가족의 아픔을 공감하고 기관/단체 경찰 관계자들의 실종자 찾기 고충을 경청하는 등 공감치안 구현을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25일 오후 14시10분부터 3시간 가량 서울 롯데시네마 피카디리관과 맞은편 Cafe h 2층에서 각각 진행된 영화관람, 간담회에는 이성한 경찰청장 등 경찰청 관계자(생안 기획 경무 정보 보안 외사 공감, 희망과장, 서울청 및 경찰서 실종담당자) 와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 강병권 실종아동전문기관 소장, 서기원 실종아동찾기협회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경찰청 생활안전국(과장 설경섭 총경·담당 이기주 경정) 여성청소년과 이미숙 경위는 "현장 경찰관 및 가족과 일선의 고충 및 건의사항에 대한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지휘부와 현장간 간극 해소에 기여할 것" 이라며 "'실종 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5월 30일 공포 예정) 으로 아동 범위가 확대(14~18세미만) 되고, 치매환자 추가로 보호 대상이 확대된 만큼 실종아동 등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정비해 업무 혼선 방지 및 실종을 예방하고 신속한 발견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했다.

25일 오후 14시10분부터 3시간 가량 서울 롯데시네마 피카디리관과 맞은편 Cafe h 2층에서 각각 진행된 영화관람, 간담회에는 이성한 경찰청장 등 경찰청 관계자(생안 기획 경무 정보 보안 외사 공감, 희망과장, 서울청 및 경찰서 실종담당자) 와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 강병권 실종아동전문기관 소장, 서기원 실종아동찾기협회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실종아동찾기협회 서기원 회장은 "배우 엄정화 씨, 김상경 씨의 명품 연기를 통해 유괴 가족들의 아픔이 모든 국민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 하지만, 실제 피해 가족들은 영화 속 주인공보다 더 큰 아픔과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공소시효는 피해자 가족들을 또 한번 울리는 것이다. 특히 미결 사건에 대해서도 공소시효가 적용된다는 것에 울분을 감출 수 없다. 관계 기관의 법적 개선을 희망한다." 고 했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 자리에서 겸허한 자세로 경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뜻을 밝히며, 보다 실질적인 해법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성한 청장은 "영화 '몽타주'를 통해 유괴 피해 가족분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절감했다. 물론, 실제 피해자 가족분들은 이 영화보다 훨씬 더 심한 심적 고통으로 하루를 지내실 것이다. 보다 치밀한 과학 수사를 통해 실종아동 예방 및 해결에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했다.

이어 경찰수뇌부, 생활안전국 여성청소년 설광섭 과장, 이기주 계장, 이미숙 경위 등에게 현 실종아동 현황을 물어 경청하고 국민이 공감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치안 활동에 적극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실종아동찾기협회 서기원 회장은 "배우 엄정화 씨, 김상경 씨의 명품 연기를 통해 유괴 가족들의 아픔이 모든 국민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 하지만, 실제 피해 가족들은 영화 속 주인공보다 더 큰 아픔과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공소시효는 피해자 가족들을 또 한번 울리는 것이다. 특히 미결 사건에 대해서도 공소시효가 적용된다는 것에 울분을 감출 수 없다. 관계 기관의 법적 개선을 희망한다." 고 했다.

서기원 회장은 지난 1994년 실종 당시 10세인 딸을 현재까지 찾고 있다.
서기원 회장은 이어 "좋은 취지로 마련된 실종 아동, 장애인 아동 실종 예방 보호 제도가 홍보 부족으로 인해 실효성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며 "보건복지부 등과 연계해 보다 효과적인 실종 아동 예방에 임해주시기 바란다. 특히 장애 아동 실종 예방은 시설만 갖춰지면 70~80프로는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본다." 고 강조했다.

그는 실종아동 찾기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수용시설, 복지시설에 거주하는 무연고자 등을 상대로 경찰의 유전자(DNA) 채취 강제성도 피력했다.

아울러 "우리가 느끼는 고통은 영화 '몽타주' 의 100분의 1도 안 되지만 영화 '몽타주' 를 통해 실종아동예방 및 실종아동찾기가 국민적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낸 것에 대해서 몽타주 제작진과 엄정화 김상경, 그 외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이 영화를 통해 실종 아동 가족분들께서 "우리 아이, 꼭 찾을 수 있다." 는 희망을 찾으시기 바란다." 고 했다.

서기원 회장은 지난 1994년 실종 당시 10세인 딸을 현재까지 찾고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